테니스 엘보(외측 상과염)는 팔꿈치 외측 부위의 힘줄이 과도하게 사용되거나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. 이 질환은 주로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발생하지만,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거나 비슷한 움직임을 자주 하는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납니다. 테니스 엘보의 치료는 비수술적 접근이 일반적이며, 재활과 운동은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 아래는 테니스 엘보 환자를 위한 체계적인 재활 및 운동 가이드입니다.
1. 초기 단계: 통증 완화와 염증 관리
테니스 엘보 치료 초기 단계의 주요 목표는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입니다.
환자는 팔꿈치 사용을 최소화하고, 과도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. 얼음찜질은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, 하루 23회, 한 번에 15~20분 동안 적용할 수 있습니다. 또한, 팔꿈치 보호를 위해 팔걸이를 착용하거나 스트랩을 사용하여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.
의료진은 필요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(NSAIDs)를 처방하여 통증과 염증을 조절합니다. 이 단계에서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며,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팔꿈치와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2. 중간 단계: 유연성 회복과 근력 강화
통증이 감소하면 유연성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. 이 단계에서의 운동은 팔꿈치 관절과 주변 조직의 기능을 개선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.
스트레칭 운동
- 손목 굴곡 및 신전 스트레칭: 반대 손으로 손목을 부드럽게 아래로 당기거나 위로 젖혀줍니다. 각 방향으로 15
30초간 유지하며 하루 23회 반복합니다. - 전완근 스트레칭: 팔을 앞으로 뻗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목을 아래로 구부린 뒤 반대 손으로 부드럽게 밀어줍니다.
근력 강화 운동
- 손목 굴곡 및 신전 저항 운동: 가벼운 덤벨(0.5~1kg)을 사용하여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을 천천히 수행합니다.
- 그립 강화 운동: 고무공이나 그립 강화기를 사용하여 손을 쥐었다가 천천히 놓는 동작을 반복합니다.
- 전완 회전 운동: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망치 같은 물체를 잡고 손목을 좌우로 회전시키며 근육을 단련합니다.
3. 회복 단계: 기능적 운동과 일상생활 복귀
테니스 엘보 환자가 일상적인 활동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손상된 부위의 기능적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 이 단계에서는 실제 생활에서의 움직임과 유사한 운동을 통해 팔꿈치와 팔 전체의 협응력을 개선합니다.
- 탄력 밴드 운동: 탄력 밴드를 이용한 저항 운동은 근육의 협응력과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.
- 체중 지지 운동: 벽에 손을 대고 가벼운 압력을 가하거나, 바닥에 앉아 체중을 일부 팔꿈치에 실어보는 운동으로 팔꿈치의 내구성을 점진적으로 키웁니다.
- 스포츠 관련 운동: 테니스 엘보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테니스, 골프 등 특정 스포츠 동작을 단계적으로 연습합니다. 전문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
4. 예방과 장기 관리
테니스 엘보는 적절한 예방 조치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 환자는 평소 손목과 팔꿈치 근육을 규칙적으로 스트레칭하고 강화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작업 자세 교정: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작업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,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합니다.
- 도구 사용법 개선: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즐기는 경우, 라켓의 크기와 무게, 스트링의 장력을 적절히 조절하여 팔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입니다.
- 체력 유지: 전반적인 체력과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신 운동을 병행하며, 특히 어깨와 팔의 근력을 강화합니다.
결론
테니스 엘보는 적절한 재활과 운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, 중간 단계에서는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하며, 회복 단계에서는 기능적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를 준비합니다. 예방과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고, 환자가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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